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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키를 누르면 스위치가 닫히고, 키보드 안의 작은 컴퓨터(컨트롤러)가 어떤 키인지 알아내 PC로 보낸다. 스위치 방식과 이 컨트롤러가 손맛과 입력 속도를 정한다.

목차 (4)
  1. 스위치 방식
  2. 스펙 읽는 법
  3. 고를 때 볼 점
  4. 흔한 오해

스위치 방식

방식원리특징
멤브레인고무 돔을 눌러 아래 얇은 필름의 회로를 맞닿게 한다싸고 조용하다. 손맛이 물렁하고 끝까지 눌러야 입력된다
기계식키마다 스프링과 금속 접점이 든 스위치가 따로 있다느낌으로 나뉜다. 리니어(걸림 없이 매끈), 택타일(중간에 걸림), 클릭(걸림 + 딸깍 소리). 흔히 색으로 부른다(적축·갈축·청축 등)
광축금속 접점 대신 빛이 가려지는지로 입력을 읽는다접점이 닳거나 튀지 않아 반응이 빠르고 오래 간다
자석축 (홀 이펙트)키 안의 자석이 얼마나 내려왔는지 센서가 연속으로 잰다입력되는 깊이(작동점)를 키마다 바꿀 수 있다. 래피드 트리거는 키를 조금만 떼도 바로 해제해 리듬 게임·FPS의 빠른 연타와 방향 전환에 유리하다
분해한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 하우징, 스프링, 접점 부품이 늘어놓여 있다
분해한 기계식 스위치(옛 Alps 계열). 키마다 이런 하우징·스프링·접점이 하나씩 들어 있다.사진: Daniel Beardsmore · Public domain
보통 스위치는 작동점보다 위로 떼야 해제되지만, 래피드 트리거는 키가 조금만 올라와도 바로 해제되어 연타가 빠르다안 눌림끝까지고정 작동점살짝 떼기 (작동점 아래)보통 스위치: 작동점(빨간 선) 위로 올라와야 해제 → 살짝 뗀 정도로는 연타가 안 된다래피드 트리거: 올라오기 시작하면 바로 해제, 다시 내려가면 바로 입력가로: 시간 · 세로: 키가 눌린 깊이
키 눌림 깊이: 보통 스위치는 작동점을 다시 넘어야 해제되고, 래피드 트리거는 올라오기 시작하면 바로 해제된다.

스펙 읽는 법

항목뜻볼 점
배열 (크기)풀배열(숫자 패드 포함) · 텐키리스(숫자 패드 없음) · 75% · 65% · 60%작을수록 마우스 움직일 자리가 넓어진다. 대신 방향키·F키가 Fn 조합으로 들어가 불편할 수 있다
한글 배열한/영 키와 한자 키가 있는 배열. 해외 배열은 이 키가 없거나 오른쪽 Alt로 대신한다해외 배열을 쓰면 OS나 키보드 설정에서 한/영 전환 키를 정해야 한다
눌림 힘 (gf) / 거리 (mm)키를 입력하는 데 드는 힘(그램힘)과, 입력되는 깊이(작동점)·끝까지의 깊이(총 거리)흔한 기계식은 작동점 2mm 안팎, 총 거리 4mm 안팎이다. 가벼운 스위치는 빠르지만 실수로 눌리기 쉽고, 무거우면 오래 칠 때 손가락이 지친다
폴링레이트키보드가 PC에 상태를 알리는 횟수. 1000Hz면 1ms마다높을수록 입력이 빨리 전달되지만, 1000Hz를 넘으면 체감 차이는 작고 CPU 부담만 조금 는다
디바운스금속 접점이 닿을 때 잠깐 떨리는(채터링) 신호를 걸러 내려고 기다리는 시간이 시간만큼 입력이 늦어진다. 광축·자석축은 접점이 없어 거의 필요 없다
N키 롤오버 (NKRO)동시에 몇 개의 키를 눌러도 모두 인식하는지싼 키보드는 특정 키 조합에서 일부가 빠진다(고스팅·블로킹). 게임에서는 6키 이상이면 대부분 충분하다
키캡 (ABS / PBT)키 위에 씌운 플라스틱 덮개의 재질ABS는 오래 쓰면 번들거리고, PBT는 단단하고 덜 닳는다. 글자 인쇄 방식(이중 사출 등)에 따라 글자가 지워지는 정도가 다르다
스테빌라이저스페이스바·엔터처럼 긴 키의 양 끝을 철사로 이어 수평으로 눌리게 하는 부품덜그럭거림·철사 소리가 나기 쉬운 곳이라 리뷰에서 긴 키 소리를 따로 본다. 윤활로 줄일 수 있다
핫스왑납땜 없이 스위치를 뽑고 꽂을 수 있는 기판고장 난 스위치만 바꾸거나 다른 느낌의 스위치로 바꿔 볼 수 있다
연결유선 · 2.4GHz 동글 · 블루투스게임에는 유선이나 2.4GHz가 알맞다. 블루투스는 지연이 크고 절전 뒤 첫 입력이 늦을 수 있다

고를 때 볼 점

  • 손맛은 직접 눌러 본다. 스위치 이름이 같아도 제조사마다 무게(눌림 힘)와 소리가 다르다. 스위치 샘플러로 비교해 볼 수도 있다.
  • 소리가 중요한 환경(사무실·방송)이라면 클릭 스위치는 피하고 저소음 리니어를 고른다.
  • 책상 공간을 본다. 키보드가 작아지면 어깨 폭 안에서 마우스를 쓸 수 있어 편하다.
  • 한 번 눌렀는데 두 번 입력(채터링)되면 접점의 먼지·산화나 스위치 마모다. 먼저 키캡을 빼고 먼지를 불어 내고, 디바운스 시간을 바꿀 수 있는 키보드면 조금 늘린다. 핫스왑 기판이면 그 스위치만 바꾸면 되므로, 오래 쓸 기계식이라면 핫스왑 여부가 수리 비용을 정한다.
  • 소프트웨어: 키 재배치·매크로를 PC 프로그램 없이 키보드 자체에 저장할 수 있는지(온보드 메모리) 본다.

이 사이트의 키보드 테스트로 모든 키가 눌리는지와 동시 입력(고스팅)을 확인할 수 있다.

흔한 오해

  • “기계식은 다 시끄럽다” — 시끄러운 것은 주로 클릭 스위치다. 저소음 리니어는 멤브레인만큼 조용하기도 하다.
  • “폴링레이트 8000Hz면 훨씬 빠르다” — 1000Hz와의 차이는 1ms 아래다. 스위치의 작동 거리와 디바운스가 더 크게 작용한다.
  • “게이밍 키보드여야 게임이 잘 된다” — 롤오버와 지연만 괜찮으면 일반 키보드로도 충분하다.